매일 네이트온에 접속할 때 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 에반게리온 - 파를 보고 온 이야기를 해준다. 입대 이틀 전에 '서'를 본 기억이 나는데 벌써 '파'가 개봉했군. 나름 리뉴얼 박스 세트도 가지고 있는 에바 팬..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에반게리온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는 못한다. 물론 다 보긴 했다. 잘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, 다른 사람들처럼 뭐 안노의 다른 작품과 에반게리온의 관계에 대해서, 그리고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단서들에 대해 빠삭하지 못하다는 얘기다. 에반게리온 하면, 일단 에바 팬픽이 먼저 떠오른다.. 제목이 뭐였더라. 제네시스 Q 였던 것 같다. 고3 무렵에 한창 봤던 기억이 나는데.. 완결이 안나고 끝났던 것 같은데. 생각 난 김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.
어쨌든 '파'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졌다. 비록 나에게 있어서 '중요한 작품'은 아니었을지라도,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지 어떤 단서를 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. 비록 상황이 어쩔 수 나를 강제적인 선택의 순간에 몰아넣더라도, 적어도 자신의 선택 자체에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보여주는, 그런 작품이었다.